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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지킴이, 드론 떴다… IT기술 활용 문화재 보호 스타트업 '리하이', 대구대 창업지원단, 초기창업패키지 사업 통해 리하이 지원

2021-07-06 11:2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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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리하이가 IT기술을 활용해 문화재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사진제공=대구대학교)


대구대 창업지원단, 초기창업패키지 사업 통해 리하이 지원


2016년 경주 대지진으로 문화재 피해 150여 건, 2020년 제9호 태풍 마이삭과 10호 하이선으로 경주 문화재 158개소 피해 등등.
자연재해로 인한 문화재 훼손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IT기술을 활용해 문화재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찾다가 고심 끝에 창업한 회사가 있다.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전자정보통신공학과 석사 출신인 추혜성 대표가 설립한 리하이가 주인공이다.

기업명 리하이(LIHAI)는 중국어로 ‘지독한’, ‘끈질기다’라는 뜻으로, 어려운 스타트업 생태계를 극복하고 끈질기고 지독하게 살아남아서 우리나라 문화재를 보존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

2018년 창업한 리하이는 AI(인공지능)와 드론을 이용해 옥외 문화재 훼손여부를 상시 점검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2018년 매출 0원으로 시작해 2019년 8900만 원, 2020년 1억 6000만 원, 올해는 4억 원 달성에 예상된다. 인력도 2019년 2명에서 올해는 10명으로 늘어났다.
설립 3년여 만에 관련분야 주요 기업이 된 리하이의 성장세는 회사 경영진의 기술력과 시장의 수요가 조화를 이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드론에 의한 양방향 멀티미디어 통신 시스템 및 운용방법, 이미지 빅데이터에 의한 문화재 훼손 점검 시스템 및 운용방법 등 다수의 지식재산권을 확보하고 있다.
회사의 기술력은 정부의 문화재 관리정책과도 상통한다.

문화재청은 ‘신기술 활용 문화재 보존관리체계 혁신’을 첫 번째 문화유산 관리 방향으로 설정하고, 5G(5세대), 정보통신(IT), 드론 등 신기술을 활용해 이를 추진하고 있다. 사적·명승지 등 50개소에 드론 스테이션을 구축하고 2025년까지 전국의 모든 국가지정, 등록문화재 3차원 정보 구축을 추진 중이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리하이는 창업 이후 (사)신라문화원, 경주시청, 경상북도청과 각각 드론을 이용한 문화재 관리 방향, 드론특별자유화구역 추진, 드론산업 정책 등에서 협력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대구대 창업지원단의 초기창업패키지 지원 대상 기업으로 선정된 후 기술력과 마케팅,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
대구대 창업지원단은 경북지역에서 유일하게 예비-초기(3년 미만)-도약(3년 이상 7년 미만) 창업패키지 사업 모두를 수행하며 탄탄한 창업지원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리하이는 대구대를 통해 비즈니스모델 멘토링, 아이템 기술 검증, 메이커스페이스를 통한 시제품 제작 지원, 브로슈어 및 카달로그 제작지원, 특허출원 지원 등을 받았다.

추혜성 대표는 “우리나라 옥외 문화재뿐만 아니라 전 세계 옥외 문화재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 제시가 사업 목표”라고 당당하게 밝혔다.

김동홍 기자 khw090928@viva100.com 


[기사원문: http://www.viva100.com/main/view.php?key=202106150100035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