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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04, 한국경제) 특허기술 풀어 한국의 잡스 키우는 대구대

2017-04-18 16:5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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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04 18:03:33 / 수정: 2017-04-05 02:15:06

특허기술 풀어 한국의 잡스 키우는 대구대

대구대 창업지원단은 지난해 8월 베트남 호찌민에서 해외창업 지원활동을 했다. 대구대 창업지원단 제공기사 이미지 보기

대구대 창업지원단은 지난해 8월 베트남 호찌민에서 해외창업 지원활동을 했다. 대구대 창업지원단 제공

금융권과 관공서 데이터센터를 관리하는 정보기술(IT) 전문기업 벨정보(대표 김철호)는 2015년 11월 대구대와 공동으로 합작법인 디비리서치(대표 윤성열)를 설립했다. 대구대는 보유하고 있는 특허기술을 현물 출자하고 벨정보는 현금을 출자했다. 대구대가 제공한 기술은 데이터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전산시스템의 이상 징후를 발견해내는 장애예측기술로 장중혁 컴퓨터정보공학부 교수가 주도적으로 개발했다. 설립 2년차인 지난해 매출 19억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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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총장 홍덕률)가 창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기업과 합작벤처기업을 설립하는 특허기술 사업화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 대구대 창업지원단은 지난해 중소기업청의 창업선도대학에 선정된 이후 대학이 보유한 기술을 출자해 합작투자 벤처기업 10개를 세웠다고 4일 발표했다. 올해도 벤처기업 3곳을 추가 설립할 계획이다.

권순재 창업지원단장은 “기술 출자를 통한 창업은 특허 보호에 유리하고 지속적인 연구개발(R&D)에도 효율적이며 초기 창업기업이 가지는 위험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광고회사인 애플애드벤처와 지난해 공동 설립한 애플소프트(대표 한민정)는 지능형 맞춤 상권분석 서비스를 한다. 지도서비스 검색통계 기술을 활용해 상권의 가치를 평가하는 서비스다. 애플소프트는 창업 첫해 매출 2억5000만원을 올렸다. 한민정 대표는 “모기업의 경험과 사업을 활용할 수 있어 사업 추진 장애 요인을 줄이고 사업 분야를 다양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대구대는 특허기술 사업화 촉진을 위해 2014년 11월 전국 세 번째로 기술지주사(대경기술지주)를 계명대 경일대 영남대 등 지역대학과 공동으로 설립했다.

사업화연계기술개발(R&BD) 전문기관인 대구경북연구개발특구와 전략적 제휴도 맺었다. 산학협력 관계를 맺은 1200여개 기업은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멘토 역할을 한다. 2015년에는 베트남 호찌민에 창업보육센터 지사를 개설해 창업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있다.

대구대는 학생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창업대학원과 사회적기업·창업학과(평생교육대학)를 신설했다. 권 단장은 “창업휴학제도, 창업장학금지원제도 등을 마련해 창업학생을 지원하는 등 창업동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