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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04, 동아일보) “특허기술로 창업” 대구대 조인트벤처 활기

2017-04-18 16:5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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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04 03:00:00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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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기술로 창업” 대구대 조인트벤처 활기

대학-기업 손잡고 함께 법인 설립, 기존 창업보다 경제효과 크고 안정적 작년 창업선도대학 선정 후 10개 설립… 지역경제에 활력 불어넣을 듯


3일 대구대 창업지원단의 조인트벤처(합작투자벤처)인 F&P 직원들이 사무실에서 물류 분야 솔루션 시제품 개발 회의를 하고 있다. 대구대 제공

㈜GVA(대표 이병기)는 요즘 새로 개발한 기술을 사업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GVA가 개발한 기술은 스마트(지능형)TV 시청자에게 영상에 나오는 상품 구매를 돕는 시스템. 올해 매출 5억 원이 목표다. 2015년 11월 5명이 설립한 이 회사의 사무실은 대구대 경산캠퍼스에 있다. 이들이 개발한 시스템도 대구대가 보유한 특허를 활용했다. 자본금 2억5000만 원은 대구대의 ㈜대경공동기술지주와 멀티미디어 콘텐츠 전문기업 ㈜그래텍(서울 소재)이 출자했다. GVA 관계자는 “세계 40여 개 언어를 지원하는 그래텍의 웹사이트를 활용해 해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VA처럼 대구대의 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한 조인트벤처(합작투자벤처)를 비롯한 창업이 활발하다. 대구대와 기업이 손잡고 자본과 기술을 출자해 법인을 설립하는 방식이다. 기존 창업보다 안정적이고 경제 효과도 크다.

대구대는 지난해 중소기업청의 창업선도대학에 선정된 후 보유한 특허를 활용해 조인트벤처 10개를 만들었다. 이 중 신규 기업 3개사가 법인 설립 과정을 밟고 있다.

이들 조인트벤처 중 빅데이터 기술로 시스템 장애 예측 솔루션을 개발하는 ㈜디비리서치(대표 윤성열)가 대표적이다. 설립 2년째인 지난해 매출 19억 원을 넘었다. ㈜애플소프트(대표 한민정)는 지능형 맞춤 상권분석 서비스를 개발했다. 지난해 매출 2억5000여만 원을 올려 중소기업청의 우수 청년창업기업으로 선정됐다.

3년간 매년 20여억 원을 지원받는 창업선도대학의 이점을 바탕으로 대구대는 조인트벤처를 비롯해 기술 이전 창업, 교수의 연구실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대구대는 2014년 교육부 인가를 받아 대경공동기술지주를 설립했다. 2015년에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 주관 대학보유기술사업화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이 결과 2015년과 지난해 기술이전 계약 30여 건을 체결했고 4억7000여만 원의 이전료 수익을 올렸다.

올해는 사업화 유망 기술을 발굴하고 이를 연계하는 사업 및 아이디어 업그레이드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얻은 특허와 지식재산권으로 기술 사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인트벤처 활성화를 위해 특허 제안 설명회 대상을 더 넓히고 창업 교육과 멘토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교내 창업 분위기를 돋우기 위해 대구대는 산학협력 교수를 늘리고 창업 교육 및 실적을 교원 업적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창업대학원과 사회적기업 및 창업학과를 신설했다. 대구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테크노파크,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기술보증기금, 삼성전자, 신한은행과의 협력을 강화해 학생 창업을 돕고 있다.

권순재 대구대 창업지원단장은 “기계 자동차 정보통신 바이오를 비롯한 대학 특성화 분야와 지역 특화 산업의 기술 창업을 이끌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